北 고위간부 비밀 訪中說

  • 입력 2003년 11월 28일 19시 07분


코멘트
북한의 고위간부가 27일 오전 열차 편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도쿄신문이 28일 중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이징역에 평양발 열차가 도착했을 때 일반인 통행이 일시 제한됐으며 오후에 시내 중심부에 교통 통제가 있었던 점을 들어 이 열차에 북한 최고위급 간부가 탑승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한국 대사관측은 문제의 열차가 일반용인 데다 중국측 경비가 비교적 느슨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도쿄신문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2000년 5월과 작년 1월 특별열차편으로 중국을 비공식 방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 노동당 외곽 단체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의 조규일 서기국장 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이끄는 이 단체 대표단 4, 5명이 중국과의 교류차 단둥(丹東)을 거쳐 베이징에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