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최종 집계 “盧캠프 후원금 총175억”

  • 입력 2003년 11월 17일 18시 45분


열린우리당은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 대선자금 중 후원금 총액을 165억∼175억원으로 집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7월 23일 이상수(李相洙·당시 민주당 사무총장) 의원이 밝힌 145억여원보다 20억∼30억원이 많은 것으로, 노 대통령 선대위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그만큼을 누락 신고한 것이 된다.

우리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 대선자금을 다시 정리하고 있는 당내 ‘깨끗한정치실천특별위원회’가 모든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 의원이 발표한 내용과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우리당은 당초 18일 공개하려던 대선자금 수입 및 지출 내용을 당분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 조사 결과에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실수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추후 공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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