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북한에 ‘젖소목장’ 설립

  • 입력 2003년 10월 15일 19시 06분


1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제12차 남북장관급회담 1차 전체회의에서 정세현 남측 수석대표(왼쪽)와 김영성 북측 단장이 악수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제12차 남북장관급회담 1차 전체회의에서 정세현 남측 수석대표(왼쪽)와 김영성 북측 단장이 악수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의류·유통업체인 이랜드가 북한에 ‘젖소목장’을 설립했다. 북한어린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우유를 나눠주기 위한 것이다.

이랜드는 15일 “지난주 북한의 남포항을 통해 50마리의 젖소가 평양시 ‘구빈리 협동농장’에 공급됐다”며 “구빈리에 설립된 목장은 ‘이랜드 젖소목장’으로 불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랜드복지재단의 정영일 사무국장(사진)은 “내년에는 전국 2000여개에 이르는 이랜드 매장을 대상으로 ‘1점포, 젖소 1마리 보내기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북한어린이 지원 사업’에 따라 진행된 의약품보내기나 감자 지원 등은 1회성에 그치는 만큼 ‘소비할 능력’을 키워줄 필요가 있다는 것.

이번 사업은 민간구호단체인 굿네이버스의 협력에 의해 이뤄졌으며 서울우유도 목축과 우유의 생산 및 가공에 대한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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