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7일 오후 11시50분경 서울 성북구 삼선동 모 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옆자리에 있던 김모씨(44)와 시비 끝에 김씨를 폭행한 데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성북경찰서 동부지구대 전모 경장(29)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경찰서로 인계된 뒤에도 만취상태에서 “내가 감사원 직원인데… 경찰서를 감사해버리겠다”고 말하는 등 6시간 가까이 진술을 거부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씨는 술이 깬 뒤 경찰에서 “이날 실시된 감사원에 대한 국회 법사위의 국정감사를 준비하느라 며칠간 긴장했는데 감사가 끝나고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술을 마시다 보니 행동이 과격해진 것 같다”고 진술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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