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확인 지뢰지대 여의도 23배

  • 입력 2003년 9월 23일 18시 46분


코멘트
국내 미확인 지뢰지대가 여의도 신시가지 면적(약 90만평)의 23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박양수(朴洋洙·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확인된 지뢰지대는 665만평인 반면 미확인된 지뢰지대는 2090만평으로 여의도 신시가지 면적의 23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확인 지뢰지대의 경우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지역에 50곳, 민통선 이남지역에 15곳 등 총 65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민통선 이남의 미확인 지뢰지대는 군 당국이 표지판이나 철조망을 설치해 관리 중이지만 민간인 출입이 비교적 자유롭고 하절기에는 풀이 우거져 지뢰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