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총리 6개월 판공비 3억6584만원

  • 입력 2003년 8월 26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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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高建.사진) 국무총리는 2월 27일 취임한 이후 6개월 동안 올해 책정된 총리 업무추진비 10억8300만원 가운데 33.8%인 3억6584만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고 총리는 26일 취임 6개월 기자간담회에서 행정정보 공개의 하나로 자신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용을 이같이 공개했다.

집행 명세서에 따르면 고 총리는 △민생현장 방문 위로 격려를 위해 1억4322만원 △민의 수렴 간담회에 1억1158만원 △내외빈 면담 때 사용한 기념품비로 7355만원 △현안대책 수립 관련 회의비로 3749만원을 썼다.

총리의 업무추진비는 △회의 접견 보고회 간담회 좌담회 등 각종 행사에 소요되는 일반업무비(시책 추진업무비) △유관기관 업무협의 지원비 성금 찬조금 위로금 등 총리의 포괄적인 직무수행에 사용되는 특정업무비로 구분된다.

항목별로 보면 고 총리는 취임 후 6개월 동안 올 일반업무비 7억8300만원 가운데 31.6%인 2억4768만원을, 특정업무비 3억원 가운데 39.4%인 1억1816만원을 썼다.

한편 고 총리는 간담회에서 “일부에서 정부 부처를 관장하는 청와대 수석비서관제를 부활해야 정책혼선을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각 부처와 장관들이 모든 권한을 갖고 자율적으로 업무을 수행하는 게 원칙이다”고 말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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