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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9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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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은 이날 대구 경북지역 언론과의 합동회견에서 “청와대에서 나를 돕던 사람이 총선에 나가서 정치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이며, 그 몇 사람을 갖고 내가 당을 만들고 국회를 지배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면서 항간에 나도는 ‘노무현 신당설’을 부인했다.
노 대통령은 또 민주당의 신당 논의에 대해 “나는 당에서 공천권도 없고, 국회의원들은 대통령의 말을 듣지 않는 ‘힘없는’ 대통령이 돼 있는데 신당을 이리 하라, 저리 하라 했을 때에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며 불개입 입장을 거듭 밝혔다.
최근의 지지도 하락에 대해 노 대통령은 “시간을 좀 더 기다리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총선 문제는 국민에게 맡겨두고 나는 행정적 관점에서 국정과제로 내놓았던 몇몇 개혁, 특히 정부혁신에 매진하겠다”면서 “정부를 확실히 혁신하고 행정책임자로서 차분하게 일을 하고 난 뒤 그 결과를 갖고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자신의 과거 정치자금과 관련해 “나는 누구도 실천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관리했다고 자부하지만, 100% 모든 것을 떳떳하게 밝힐 수 있는 수준 또한 아니다”면서 “나를 도와준 몇 사람의 이름만 공개하면 되는데 그게 현실적이지 않고, 그래서 (여야가) 함께 공개하자고 했는데, 지금 재계가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역소외론에 대해서는 “호남에서 호남 푸대접론을 100번 얘기해도 노무현은 돈 10원 더 줄 돈이 없고, 영남지역도 마찬가지다”고 일축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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