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변호사회 대한변협회장 비판

  • 입력 2003년 8월 19일 16시 38분


대구지방변호사회는 대법관 후보 추천 파문과 관련, 대한변호사협회의 태도를 비판하는 성명을 19일 발표했다.

대구변호사회는 "대한변협이 설문조사를 통해 대법관 후보 2명을 추천한 것은 전체 회원변호사의 다수 의사와 상관없는 독단적인 행동"이라고 밝혔다.

대구변호사회는 "대한변협이 실시한 설문조사 대상은 전체 회원의 7%에도 미달하는 391명에 불과하고 상당수 응답자가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 등 회원 전체 의사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대법관 후보 추천에 앞서 변협 이사회나 전국 회원 변호사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고 주장했다.

대구변호사회는 이어 "대한변협 회장이 지난 12일 대법관 후보 제청자문위원회 회의 도중 퇴장하고 자문위원직을 사퇴한 행동도 문제가 있다"며 "이번 사태에서 대한변협이 보인 독단에 깊은 우려와 함께 시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