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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0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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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부부장은 이날 베이징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6자회담을 8월 마지막 주에 개최하는 데 거의 동의했다”면서 “회담이 25일부터 31일 사이에 3일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자회담이 26일부터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7일부터 사흘간 북한을 방문한 왕 부부장은 “관련국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중국과 북한은 한반도의 핵문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왕 부부장은 또 “이번 6자회담이 4월 베이징 3자회담 때의 국장급보다 격이 높은 차관급 회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고위관리가 6자회담 일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평한 것은 처음이며, 차관급 회담으로 격상될 경우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 논의가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일본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왕 부부장은 또 “중국은 6자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북-일간 양자 접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무부 대변인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한성렬 차석대사는 7일 양국 실무자가 뉴욕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비공식접촉을 가졌다고 확인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워싱턴=교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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