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시사저널’은 5일 민주당 대의원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3.0%포인트) ‘바람직한 신당 방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5.5%가 ‘민주당을 그대로 두고 외부세력을 영입하는 것’(리모델링)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의 기득권을 버리고 외부세력과 새 당을 만드는 방식’을 지지한 응답자는 42.8%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1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대의원들은 신당논란의 해소방안으로 ‘전당대회를 통한 조기 결판’(38.4%)보다는 ‘주류-비주류간 타협을 통한 해결’(50.8%)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총선 승리를 위해 어느 방식이 더 바람직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통합신당(45.0%)이라는 응답이 리모델링(31.4%)이나 개혁신당(21.6%)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의원들은 이와 함께 내년 총선까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30.6%)하기보다는 하락(37.1%)할 것이고, 총선은 노 대통령 간판(35.6%)보다는 민주당 간판(56.7%)을 내세우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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