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보수파 언론인 숀 해너티가 진행하는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대담하는 과정에서 해너티씨가 김 위원장을 불안정한 사람으로 묘사하자 이의를 제기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나는 그를 불안정한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그는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지만 오랫동안 약한 패를 쥐고도 게임을 아주 잘 해온 사람이다. 그는 빈틈없는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1994년 제네바 합의를 위반한 사실을 들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난하려는 해너티씨에게 "그는 계속 잔치를 벌였다. 그렇지만 그것은 다른 상황이었고 다른 정부의 일"이라며 "우리는 이치에 맞는 다자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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