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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7월 31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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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석 의원은 31일 “문 실장이 과거 이사장으로 있던 국회 아시아태평양연구회 소속 의원들과 오랜만에 부부동반으로 만난 것”이라며 “초청자들은 신당 논의에 대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의중을 물었고 문 실장은 주로 경청했다”고 전했다.
문 실장은 이날 초청자들에게 “노 대통령이 3월 대북 비밀송금 특검법을 거부할 생각이었으나 민주당에서 ‘한나라당과 협상이 잘 될 것 같다’고 설명해 특검법을 공포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전 대표도 문 실장의 초청을 받았으나 응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을 팔아 대통령이 됐는데 민주당을 해체하려는 것은 부도덕하다”고 비판한 것을 불참한 배경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문 실장은 지난해까지는 한 전 대표 계보로 분류됐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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