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마약-무기밀매 해상봉쇄 美英등 11國 다국적군 추진

  • 입력 2003년 7월 9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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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군을 창설해 북한의 마약 및 무기밀매를 차단하는 방안이 국제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미국 영국 호주 등 11개국 국방관리들은 9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북한의 마약 및 대량살상무기 밀매 저지 방안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마약이나 무기를 적재한 북한 선박 및 항공기를 나포하기 위한 다국적군 창설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회담 개막 직전 호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국적군 창설은 예비적인 과정”이라며 “다국적 나포군 창설에 참여하는 것을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선택 사항으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는 지난달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다자간 회의의 연장선상에서 열리는 것으로 참가국은 미국이 지난 회담에서 제안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방안(PSI)’의 세부 이행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이란의 무기 프로그램과 기타 국가의 비재래식무기 개발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과 영국 호주 외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이 참여했다.

시드니·브리즈번=교도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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