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당국회의 이르면 내달초 개최

  • 입력 2003년 6월 24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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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문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한미일 3국 외교당국회의가 이르면 다음달 초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4일 “13일 하와이에서 열린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 및 17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 한일 외무장관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제안한 대북 공동제안을 협의하기 위한 3국 실무회의를 추진 중”이라며 “2, 3주 안에 비공개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회의의 수석대표는 차관보급 인사가 맡을 가능성이 높으며, TCOG과는 별도로 북핵 해법만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이 회의는 한미일 3국이 다자회담 개최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북한을 다자회담장에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성명 채택 문제와 대북 경수로 공사 문제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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