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고이즈미 내달 7일 정상회담

  • 입력 2003년 5월 23일 18시 33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일본을 국빈 방문(State Visit)한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23일 공식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일본 도착 다음날인 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및 양국 국민간의 우호친선 증진과 경제협력 확대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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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은 일본 방문 첫날인 6일에는 아키히토(明仁) 일본 천황을 면담하고 천황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또 8일에는 일본 TV 방송을 통해 ‘일본 국민과의 대화’를 갖고 한일관계의 미래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9일에는 일본 중의원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윤 대변인은 한일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일간 공조체제강화, 한일 투자협정 발효에 따른 일본의 대한(對韓) 투자 확대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여건 조성, 일본 입국비자 면제, 사회보장 협정 및 상호인증협정 체결 문제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노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는 미국 방문 때와는 달리 여야 의원들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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