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내 휴대전화 사용자 3천명"

  • 입력 2003년 5월 20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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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의 시내 휴대전화 이용자는 지난해 말 현재 3000명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중국의 한 잡지를 인용해 20일 전했다.

평양 시내의 휴대전화 단말기 판매점에서는 모토로라사 제품이 300유로(약 41만원), 중국제 고급품이 510유로(약 70만원)에 팔리는 등 약 20종의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싼 단말기라고 해도 북한의 보통 노동자 25개월분 임금에 해당한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북한은 주요 고속도로에 휴대전화 중계기지를 설치하는 등 2007년까지 전국을 단일통화권으로 하는 휴대전화망 구축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세대 휴대전화 시스템으로 변경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북한은 휴대전화 서비스를 위해 태국의 한 통신회사와 합작회사를 만든 뒤 지난해 11월부터 평양시내 등 일부지역에서 서비스를 해왔다. 주요 이용자는 노동당 간부와 고급 공무원, 군과 경찰 간부 등 특권층에 한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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