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부시 14일 정상회담…"방미목적은 시장 신뢰회복"

  • 입력 2003년 5월 1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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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공식일정과 수행원 명단이 1일 최종 확정됐다.

노 대통령은 미국 도착 직후인 12일 오후에는 뉴욕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며 14일 오후에는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은 만찬회동을 갖는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는 16일에는 한국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인텔사를 직접 찾을 예정이다.

반기문(潘基文) 대통령외교보좌관은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미동맹 문제, 한미간 경제협력 필요성 등을 망라한 양국 정상의 공동성명(Joint Statement)을 발표하는 방안을 미국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에는 공식 수행원 16명과 기업인 27명 등이 동행하며, 주한 미 상공회의소의 윌리엄 회장과 태미 오버비 수석부회장도 함께 간다.

▽공식 수행원(16명)=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 김영진 농림부 장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한승주 주미대사 부부, 나종일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 김종환 합참의장, 권오규 대통령정책수석비서관, 이해성 홍보수석비서관, 조윤제 경제보좌관, 반기문 외교보좌관, 김희상 국방보좌관, 서갑원 의전비서관, 심윤조 외교부 북미국장

▽방미 수행 경제사절단(24명)=손길승 전경련 회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재철 한국무역협회장, 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 김승연 대한생명보험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박용오 ㈜두산 회장, 현재현 동양시멘트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신동빈 롯데쇼핑 부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윤 ㈜삼양사 부회장, 유진 ㈜풍산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구자홍 LG전자 회장, 이학수 삼성전자 사장, 김동진 현대자동차 사장,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샌프란시스코 방문 벤처기업인(3명)=변대규 휴맥스 사장, 김형순 로커스 사장,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

한편 노대통령은 1일 이달 중순 방미를 앞둔 홍보 대책과 관련, “단순히 대통령을 홍보하는 게 아니라 행사 자체의 필요성과 국가적 목표 및 성과를 홍보하는 것이 돼야 한다”며 “방미 목적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서 홍보할 수 있도록 하라”고 이해성(李海成) 홍보수석비서관에게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및 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방미 목적에 대해 “한미동맹의 우호관계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 안보환경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다”며 “또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공조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안보환경이 경제에 미치는 불안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결국 한국의 경제 및 안보 안정성과 미래의 활력을 제시함으로써 한국 경제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방미 목적이다”고 강조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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