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北인권 개선 결의안 추진…작년엔 한국측 반대로 보류

  • 입력 2003년 3월 4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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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17일부터 6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59차 유엔인권위원회에 북한 인권상황의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상정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EU는 지난주 브뤼셀에서 15개 회원국의 인권담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인권위 개최에 대비한 실무협의를 갖고 대북(對北) 인권결의안 채택의 추진을 검토키로 했다.

EU는 18일 의장국인 그리스 주최로 각료회의를 열어 결의안 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U는 지난해에도 대북 인권결의안 상정을 검토했으나 대북관계 등을 고려한 한국정부의 반대로 보류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한국 정부가 EU와의 양자협의 과정에서 대북 인권결의안 추진에 대한 한국측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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