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962년 직업공무원으로 발을 내디딘 이래 전문행정인의 길을 충실히 걷고자 나름대로 노력해왔다. 한평생 정권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봉사하려고 애썼다.
국회의 동의를 받아 새 정부의 내각을 통할하는 국무총리가 된다면 ‘안정 속의 개혁’을 실천하는 조타수가 되겠다. 먼저 정부를 투명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만들고, 기업과 시민사회를 파트너로 삼는 참여행정을 펼치겠다. 또 사회 각 부문의 목소리를 아우르고 모으는 화합의 행정을 전개하겠다. 무엇보다도 최우선으로 정부의 모든 역량을 모아 국민을 위해로부터 지키는 ‘종합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겠다.
이런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총리의 역할이 과거의 관행과는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헌법에 규정된 바대로 총리의 권한과 책임을 다함으로써 헌법정신을 구현하고 국회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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