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2실장-5수석’체제 확정

  • 입력 2003년 2월 9일 2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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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는 9일 정책실장과 그 밑에 태스크포스팀, 대통령 보좌관 신설을 골자로 하는 ‘2실장 5수석 6보좌관’ 체제의 청와대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노 당선자는 우선 정무형 비서실장(장관급)과 정책 총괄 기능을 담당할 정책실장(장관급)을 양대 축으로 하고,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안보보좌관(장관급)을 비롯한 6명의 보좌관을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새 정부의 대통령비서실은 장관급 3명과 차관급 10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청와대는 장관급 3명(비서실장, 외교안보통일특보, 경제복지노동특보)에 차관급 8명이 있다.

비서실장 직속으로는 정무 민정 홍보 국민참여 등 4개 수석비서관을 두며, 정책실장 아래에는 정책수석비서관제를 신설해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 지방 분권화 등 새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를 수행할 태스크포스팀을 총괄토록 했다. 아직 자리 숫자가 정해지지 않은 태스크포스팀은 국정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운용할 방침이다.

당초 5개로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던 대통령 보좌관은 국가안보, 외교, 국방, 경제, 정보과학기술, 인사 등 6개로 확정됐다.

특히 기존의 외교안보수석비서관(차관급)과 달리 장관급으로 격상된 국가안보보좌관은 통일외교안보팀의 실질적인 팀장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보보좌관으로는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인 서울대 윤영관(尹永寬) 교수와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홍보수석에는 방송사 PD 출신인 K씨가 거론되고 있으며, 노 당선자의 386세대 핵심측근인 이광재(李光宰) 기획팀장은 국정상황실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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