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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8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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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노 후보측의 이해찬(李海瓚) 의원과 정 후보측의 이철(李哲) 전 의원은 서울대 사회학과 선후배 사이로 유신반대투쟁에 동참했다 함께 옥고를 치른 사이. 69학번인 이 전 의원은 72학번인 이 의원보다 네 살 많지만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해 72년 가을학기부터 같이 학교를 다녔다.
유신이 선포되던 72년 10월 두 사람은 동숭동 옛 서울대학교에서 막걸리를 마시러 나가다 탱크가 문리대 교정에 진입하는 것을 목격하고 반(反)유신 시위 조직에 앞장선다.
민청학련을 조직해 이 전 의원은 전국 총책임자가 됐고, 이 의원은 서울 문리대 리더가 됐다. 이 전 의원은 사형, 이 의원은 20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전 의원과 노 후보측 이호웅(李浩雄) 의원도 서울대 문리대 69학번 동창. 이호웅 의원은 “69년 3선개헌 반대투쟁을 하다 이 전 의원은 군에 끌려갔고, 나는 무기정학을 받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단일화팀과는 별도로 민주당쪽에서 막후접촉을 벌이고 있는 유인태(柳寅泰) 전 의원과 이철 전 의원과는 민청학련 ‘사형수 동지’이자 서울대 사회학과 선후배 사이. 유 전 의원이 68학번으로 1년 선배다.
민주당측 김원기(金元基) 협상팀장은 이철, 유인태 의원 등과 함께 95년 국민회의 합류를 거부하고 통추(統推)를 함께한 적이 있다.
정 후보측의 박진원(朴進遠) 대선기획단장과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의원은 경기고 61회 동기동창으로 막역한 관계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