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후보 “2004총선 공천 불개입”

  • 입력 2002년 10월 31일 19시 12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31일 “대통령은 당권과 대권을 실질적으로 분리, 국회를 상대로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며 “2004년 총선은 더 말할 것도 없으며 실제 공천과 같은 당무는 당에서 하는 것”이라고 집권시 공천 불개입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방송(PSB)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정당 공천 배제는 세계적인 추세”라며 “우리 당도 이런 점을 고려해 (기초단체장 정당 공천 배제를)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친인척 문제에 대해선 “부패방지위원회에 (대통령) 친인척 비리와 관련한 특별기구를 두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고, 자치경찰제에 대해선 “수사와 정보를 지방경찰이 맡아서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부산〓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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