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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30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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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서리제 힘겨루기]밀리면 레임덕 가속 |
서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한 뒤 “당내 일각에선 (후임) 총리 인사청문회를 거부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이 한 (병풍 쟁점화 요청) 발언의 본질은 우리 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서울지검 특수1부를 동원해 병풍 기획공작을 했다는 것”이라며 “검찰은 최소한 추석 전까지 관련 수사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국정 혼선의 책임을 물어 박지원(朴智元) 대통령비서실장의 문책을 요구한 뒤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 해임건의안은 법과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며, 재작년 총선을 앞두고 병무비리 문제를 낙선운동에 이용하려 했던 김성재(金聖在·당시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문화관광부장관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선숙(朴仙淑)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은 “총리서리는 오랜 관행이고, 한나라당도 집권 시절 이런 관행에 따른 적이 여러 번 있었다”며 “총리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겠다는 것은 초법적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서 대표의 대통령 탄핵 검토 발언에 대해 “오로지 정쟁을 유발하려는 오만하고도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