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엄호성의원과의 일문일답>

  • 입력 2002년 8월 27일 13시 59분


△한나라당 엄호성의원

-요구한 해명자료가 여전히 진실을 가리고 있다. 후보자는 23억9000만원 가지급금을 대여받아 이자 안내고 올3월 다시 회사돈으로 은행 대출받아 갚았다. 그런데 갑자기 은행대출금 받아 회사 가지급금을 갚은 이유가 뭐냐. 작년 세무조사때 국세청에서 지적받았나.

"아니다. 연말 회계감사에서 임원 장기대여금 정리 권고에 따라 정리한 것으로 이해한다."

-언론사 세무조사때 사주 대주주들이 고발된 것이 주로 가지급금 관련돼 고발된 것인데 알고 있나. 그것이 결국 횡령 배임 등 사유로 고발되고, 어제 모 언론사주는 7년 구형받았는데. 후보자도 마땅히 고발돼야 함에도, 박지원실장에게 부탁해서 제외된 것 아니냐.

"다른 회사 일은 잘 모른다. 박지원실장과 개인적 친분 없다. 속기록에 분명히 적어달라."

-차용증서 작성일자는 2001년 12월 31일자다. 세무조사는 작년 초부터 6월까지. 왜 사후에 만들었나.

"대여금 문제가 있었다면 세무조사에 의해 처리됐을 것이다. 국세청을 너무 안믿는 것은 곤란하다."

-국세청은 온국민이 궁금해하는 자료도 제시않고 있다. 차용증서는 원금에 대해 얼마 빌리고 만기 언제고, 몇% 이자로 언제까지 갚겠다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세무조사 다 끝나고 고발할 것 다 하고 난 뒤 이자금액에 대해 차용증서 만드는 것을 누가 납득하겠나.

"차용증서와 세무조사는 아무 관계없다. 연말에 다 정리되는 것이다.국세청이 고발한 적 없다."

-언론에 경제지 한 곳이 추가로 고발될 가능성 많다고 했는데.

"추리소설이다. 그렇게 함부로 기사쓰면 안된다."

-당연히 고발돼야 하는데 박지원실장과 친분관계로 이 정권에 충성 맹세하고…. 세무조사 끝나고 나서 만든 것이다. 전국민들도 그렇게 이해할 것이다.

"전국민들은 그런 말씀이 틀린다는 것을….(답변기회 안준다고 민주당 격렬 항의.) 세무조사는 95년부터 99년까지 5년간 세무조사다. 엄의원 말은 2000년부터 2001년 사이 일어난 일로 세무조사 대상 아니다. 조치사항으로 해당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왜 세무조사 대상 아니었다는 것인가.

"기간이 틀리다. 세무조사와 이 건을 왜 연결시키나."

-지금 24억원의 한빛은행 대여금은 담보를 맡기고 대출받은 것. 사용이 제한된 66억원의 정기적금을 떼서 이중담보 한 것 아니다 했다. 자료 보면 금년 8월 현재 유동성 담보에 문제없다고 했다. 8월 현재 83억원의 불입금액 있는 것을 전제로 보면, 2001년 감사보고서에는 보면, 약 40억원이 빠져나간다.

"내가 갖고 있는 자료에는 한빛예금 8월 현재 114억이다. 예금 90억은 질권설정 안돼 유동성에 문제없다."

-나는 24억원이 이중담보냐 아니냐 증명하겠다는 것이다. 매월 불입액수가 5억원. 8개월치 40억원 빼면 43억원만 예금 들어있다는 것이다.

"이중담보는 없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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