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갑길의원과의 일문일답>

  • 입력 2002년 8월 27일 11시 24분


△민주당 전갑길의원

-공무원 노조에 대해 "언젠가 하겠다"고 말했는데. 몇가지 쟁점사항을 알고 있나.

"자세한 내용은 공부를 해야한다."

-노동계에서 지명자에게 반발하는데.

"내가 나름대로 노동계를 지원한 것을 그들이 잘 모르기 때문이다. 현재 노총위원장 이남순 위원장에게 물으면 어떤지 알 것이다. 노동계에선 나를 시장주의자라고 말하지만 시장이 완벽할 수 없다. 노조와 화해하고 사랑하고 용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기자가 회사를 위한 활동하다 보면 기자본연의 임무를 못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 기자의 존업성을 지키면서 할 수 있다. 기자들에게 도와줄 수 있을 때 도와주라. 인심을 잃지 말라고 해왔다."

-재계 2세모임인 경영연구회 초대회장이다.

"내가 만든 모임이다. 2세가 어디가도 배울데가 없다. 전경련에 가도 붙여주지 않는다. 경영학교수 모시고 월 1회 공부했다."

-유익한 활동 이외에 노동계에선 재벌2세 모임의 초대회장을 했기 때문에 총리가 돼서도 재벌중심 정책을 펼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걱정 안해도 된다. 항상 근로자를 위해서 산업안정 재해예방 기초질서지키기 운동을 많이 했다. 서민 근로자 중산층에게 도움이 된다."

-매경에선 재벌 총수 구속사진을 1면에 싣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는데.

"어떤 공직자도 수갑 채워진 사진이 나와선 안된다.그런 부탁사실은 있다."

-장 지명자가 있는 곳에선 노조가 없다는데.

"필요하면 언제든지 만들 수 있다. 노조 구성을 방해하지 않았다. 못만들게 한다고 못만드는 게 아니다."

-언론비평 전문지인 미디어 오늘에 따르면 매경 안에서 1기업 1사업이란 내용이 나올 정도로 기자들이 사업유치 영업사원처럼 비즈니스에 내몰린다고 했다. 지명자 경영능력은 인정하지만 언론사의 비판문화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매경은 경제신문이다. 기업이나 국익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문을 엉터리로 만들었다면 110만부 찍고 있는데 어떻게 팔리겠나. 최학래 신문협회장에게 물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윤태식 게이트 패스21사건에 매경기자가 가장 많이 연루됐다. 지명자의 수익추구 경영마인드 때문이란 세간의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부끄럽게 생각한다. 죄송하다. 담당 직원에게 패스21 지문기술이 실제 존재하는지 여러번 물었다. 수십번 이야기하고 진행하라. 그 과정에서 패스 21과 잘못 연결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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