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목감기 장기화…張서리가 오찬행사 주재

  • 입력 2002년 8월 12일 18시 36분


장대환 국무총리서리가 12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대표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청와대사진기자단
장대환 국무총리서리가 12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대표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청와대사진기자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일 지난주에 걸린 목 감기가 낫지 않아 이날 예정됐던 시민사회단체 대표 초청 오찬행사를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서리에게 맡기고 휴식을 취했다. 김 대통령은 목 감기로 8일 라디오 인터뷰를 취소하고 10일 통일고문 오찬간담회도 연기했었다.

박선숙(朴仙淑)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은 “감기로 목이 잠겨 의무실에서 오늘 행사는 쉬도록 건의한 데 따른 것으로 식사도 제대로 하고 다른 문제는 없다”며 “13일 국무회의와 15일 8·15 광복절 행사는 예정대로 참석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김 대통령이 목 감기에도 불구하고 어제 밤늦게까지 8·15 경축사 초안을 다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항간에 떠도는 김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시중에는 이러쿵저러쿵 얘기가 계속 나오는 법이다”며 “한번 무리하면 더 큰 무리가 오는 만큼 김 대통령에게 절대 무리하지 않도록 강권했다”고 말했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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