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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8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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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뇌부는 한나라당이 수사를 맡고 있는 박영관(朴榮琯) 서울지검 특수1부장을 형사고발하는 등 검찰 내외부에서 수사팀의 공정성 등에 대한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다음 주 초까지 검찰 내외부의 여론을 수렴해 수사팀의 재구성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이 재구성될 경우 대검이 이 사건 수사를 직접 하거나 별도의 수사팀을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정연씨가 근무한 연구소와 정연씨의 출신 학교 등이 보유하고 있는 정연씨의 신체검사 기록을 입수해 병적기록부 원부 등과 비교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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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전 국군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모씨가 정연씨의 병역비리에 개입했다”는 김대업(金大業)씨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군 검찰에 “김 전 부사관이 병역면제 과정에 개입했다고 시인한 자술서가 있으면 넘겨 달라”고 요청했으나 군 검찰은 “정연씨 병역 문제에 관한 자술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신해 왔다고 밝혔다.
김대업씨는 이날 한 인터넷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 국군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모씨가 91년 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에게서 정연씨의 병역 면제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전 부사관이 99년 군 검찰에서 병역 비리 혐의로 조사받을 때 정연씨의 병역면제 과정에 개입했다고 말해 이를 녹음했다”고 말했다.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