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수교회담 조속 재개”

  • 입력 2002년 8월 1일 00시 05분


북한 백남순(白南淳) 외무상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31일 브루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외무장관회담을 열고 양국간 국교정상화 교섭을 조속히 재개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 교섭재개를 위한 외무성 국장급 실무협의와 인도적 문제(납치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십자회담을 8월 중에 각각 개최키로 했다.

일본측은 회담 후 공동발표문에서 “쌍방은 북-일관계를 개선하고 지역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국교정상화를 가능한 한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과거청산 문제 등 제반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측도 이날 자료를 내고 “공화국(북)측은 적십자회가 진행하고 있는 행방불명자 소식 조사사업에서 결실이 이룩되도록 적극 관심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일본은 2000년 10월 베이징(北京)에서 제11차 수교교섭 협상을 가진 뒤 추가협상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

반다르세리베가완(브루나이)〓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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