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경축사에서 “과거 국회는 행정부가 제출한 법을 통과시켜 주는 통법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던 만큼 앞으로 국회와 행정부의 위상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도상의 미비와 잘못된 관행, 편견 등으로 인해 국회가 국민의 의사를 대변해 행정부를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견제할 방법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예산안 제출 때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 나와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경축식에는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 윤영철 (尹永哲) 헌법재판소장,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원장과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