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의장 "국회, 통법부 오명 씻을것"

  • 입력 2002년 7월 17일 18시 41분


국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헌법기관장들과 각당 대표 및 국회의원, 헌정회 임원, 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4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가졌다.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경축사에서 “과거 국회는 행정부가 제출한 법을 통과시켜 주는 통법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던 만큼 앞으로 국회와 행정부의 위상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도상의 미비와 잘못된 관행, 편견 등으로 인해 국회가 국민의 의사를 대변해 행정부를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견제할 방법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예산안 제출 때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 나와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경축식에는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 윤영철 (尹永哲) 헌법재판소장,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원장과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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