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금강산관광 9억 北정권 지원”…김용갑의원 중단 요구

  • 입력 2002년 7월 4일 18시 32분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4일 “6월에만 우리 혈세에서 15억원이 금강산 관광에 지원됐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9억원에 달하는 돈이 소위 입산료 명목으로 북한정권에 곧장 지원되고 있다”면서 금강산 관광사업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통일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강산 관광에 지원된 남북협력기금은 4월부터 6월13일까지 총 26억3900만원”이라며 “지난달 13일 이후 잔여분 집행까지 감안하면 6월 한달에만 약 15억원이 지원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1인당 미화 100달러씩 지급하는 입산료의 경우 올 1월부터 6월까지 총 237만6300달러(약 28억5000만원)가 북한 측에 지급됐다”면서 “4월부터 남북협력기금이 지원됨에 따라 관광객 수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북한에 지원되는 돈도 급증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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