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정으로 한票를”…공명선거 홍보대사 장나라

  • 입력 2002년 6월 12일 18시 51분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투표예요. 가슴이 막 떨리는 거 있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명선거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겸 탤런트 장나라(22)는 12일 “방송활동 등으로 바쁘지만 아버지가 모아둔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홍보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고 찍고 싶은 후보자를 이미 마음 속에 정해두었다”고 말했다.

“월드컵 축구 응원 때 보여줬던 국민의 단합된 모습을 13일 지방선거에서도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도 중요하지만 지방선거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4년 내내 고생해야 할지도 모르잖아요.”

후보자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장나라는 “남을 헐뜯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남을 깎아 내림으로써 자기가 돋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죠”라고 답했다.

장나라는 요즘 정치에 대해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연극배우인 아버지 주호성씨와 마주앉아 대화를 나눈다. 후보자의 경력 등에 관한 내용뿐만 아니라 주요 정당의 역사나 성향 등에 대해서도 아버지로부터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선거는 국민의 권리인 동시에 의무라고 생각해요. 투표는 하지 않고 나중에 뽑힌 사람에 대해서 비난만 하는 것도 옳지 않고요.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후보자들의 자질과 공약을 잘 살펴보세요.”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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