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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11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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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진념 후보는 특혜와 관치 경제를 주도한 장본인이다”며 “2000년 8월 ‘진념호(號)’ 출범 이후 기업 금융개혁은 부진했고 은행이 정부 손으로 넘어가는 등 국가경쟁력은 오히려 후퇴했다”고 공격했다.
이 의장은 이어 “진 후보는 부총리 시절 경제불확실성을 확대시킨 장본인이다. 경제부총리 시절부터 말 바꾸기로는 DJ를 뺨칠 정도”라며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진 후보의 경제정책 실패사례로 △특정기업 지원을 위한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시행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를 해외매각에서 독자생존방식으로 번복한 사례 △막대한 공적자금 투입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관리 소홀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병윤(朴炳潤) 정책위의장은 “사사건건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한나라당이 한국경제 회복의 일등공신인 진념 후보를 매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의장은 또 “한나라당이 지난 총선 때 국가채무 1000조원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들고 나오더니 이번에도 믿건 말건 부풀리고, 아니면 말고 식의 저질 공세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박 의장은 “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수지 적자와 바닥난 외환보유고로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지원 사태를 초래한 한나라당에 다시 나라살림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과 금융구조조정이 부진했다는 한나라당 지적에 대해서도 “대부분 경제 전문가와 언론이 성공작이라고 평가하는데도 지구상의 단 한 집단, 한나라당만이 지지부진 하다고 말한다”고 비난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