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의원 접전지역, 대구수성구1[영남일보]

  • 입력 2002년 5월 31일 20시 11분


범어동과 만촌동, 황금동 일대를 포함하는 수성구 1선거구는 한나라당공천을 받은 마학관 후보(68)와 공인회계사 출신의 정치 신인 김원구 후보(43.무소속), 그리고 박창신 후보(57.무소속) 등 3파전 구도로 진행되고있다.

큰 쟁점거리가 없는 지역이지만 후보간 특색이 두드러져 어느 선거구보다도 흥미있는 열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우선 마 후보는 60대 후반으로 기초의회(수성구) 의장을 역임한 경륜이눈에 띈다. 법무사로 활동하고 있는 마 후보는 기초의회 2선 의원으로서지역 사회를 누빈 다양한 경험을 내세우면서 지역 주민 사정을 잘 아는 기초의원의 광역의회 진출을 논리화시키고 있다. 여기에 한나라당 바람이 불어준다면 이번 선거가 그리 어려운 선거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반면 김 후보는 여러가지 면에서 마 후보와 대비된다. 40대 초반의 비교적 젊은 연령인데다 선거 직전 대구 경실련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을역임하는 등 지금까지 10년 가까이 시민 운동에 관여해 왔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의 김 후보는 시 의회가 대구시 예산 감시를 제대로 못하는데는의원들의 전문성과 청렴성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공인회계사로서의 전문성과 시민운동가로서의 청렴성을 최대한 부각시킬 계획이다.

수성구 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 등 지역 사회 봉사 경험이 많은 박 후보는지금까지의 봉사 활동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지역 주민에 봉사하는 광역의원으로서의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정혜진 영남일보 기자 junghj@yeongnam.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