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성 없이 변명에 급급”… 한나라당 혹평

  • 입력 2002년 5월 14일 23시 50분


한나라당은 14일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관훈클럽 토론에 대해 “일관성을 잃고 자기 모순적 변명에만 급급했다”고 혹평했다.

이경재(李敬在) 언론특위 위원은 “언론사 소유지분을 공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노 후보의 발언에 대해 “언론 소유 지분을 제한하려는 발상 자체가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언론 소유의 분산이란 결국 언론 소유의 대중화를 통한 민중 언론 추진 의도가 아니냐”고 물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3당 합당을 ‘현실적인 역사’라고 언급한 데 대해 “YS를 그렇게 욕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측 이종구(李鍾九) 특보는 “국가보안법에 대해 그동안 폐지론을 펴더니 지금은 개정 주장을 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너무 말을 쉽게 바꾼다”고 비난했다.

배용수(裵庸秀) 부대변인은 “구체적인 각론에 대해 시종 ‘잘 모르겠다’고 넘어가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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