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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4월 29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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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14명의 후보 중 꼴찌를 한 이규정(李圭正) 전 의원이 29일 발표한 ‘낙선 인사’다. 그는 ‘박수는 제일 많이 받고, 표는 제일 적게 받은 사람 이규정’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조직과 돈이 판치는 최고위원 경선을 신랄하게 조소했다.
“돈 쓴 순서대로 표 나왔는데 시비할 생각 없습니다. 사랑은 아무나 못해도 최고위원은 아무나 할 수 있으면 좋은 세상 아니겠습니까. 대통령 도와드리고 민주당 도우려다, 인간적 의리 지키려다 엿된 사람 허허 하고 이렇게 웃고 있습니다.”
울산이 지역구이면서도 98년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이적했다가 2000년 총선에서 낙선한 이 전 의원은 “보장된 3선을 포기하고 사지에서 민주당을 선택한 이규정이가 끝내 바보라면 당과 조국에 무슨 희망을 더 걸겠느냐. 향후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혀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