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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4월 18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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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영배(金令培) 대표직무대행은 “이신범씨와 한나라당이 조직폭력배 수법을 쓰고 있다. 이씨는 뚜쟁이이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김덕규(金德圭) 선관위 집행위원장은 “협박공갈꾼이다”며 말을 받았고, 송석찬(宋錫贊) 지방자치위원장도 “사기꾼, 협잡꾼이다”며 가세했다.
임채정(林采正) 국가전략연구소장은 “그런 수법을 갖고 긁어모은 얘기로 홍준표(洪準杓) 정형근(鄭亨根)씨 등이 번갈아 가면서 대여공세를 폈으니, 한나라당은 거당적 조직공갈단이다”고까지 말했다.
당직자들은 또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보고를 받았는지, 받았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면서 무엇을 지시했는지, 또 그런 짓을 계속하도록 독려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2000년 총선에서 이 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된 김성호 의원은 “이 전 의원이 지난 2년간 나를 상대로 해서도 무려 67건의 소송을 냈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