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골프회동 물의 검찰간부 사퇴하라＂

한나라당은 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李亨澤)씨와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지난해 9월 골프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진 김대웅(金大雄) 신임 광주고검장과 이범관(李範觀) 신임 서울지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재오(李在五) 원내총무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검찰 수뇌부 인사들이 비리의혹에 연루된 인사와 골프를 친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일부 정치검사들이 각종 비리사건을 비호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은 자진해서 옷을 벗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한별텔레콤이 해외전환사채 불법발행을 통해 얻은 수백억원대의 자금 중 상당액이 정·관계로 유입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백억원의 검은 자금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들어갔는지 권력의 개입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