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비리로 與 대선자금 조성 의혹”

  • 입력 2002년 1월 28일 19시 22분


한나라당 권력형비리 진상조사특위는 28일 벤처비리로 조성된 막대한 자금이 여당의 대선자금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한 뒤 자체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위는 이에 따라 국회 정무위를 통해 정부로부터 정책자금을 지원 받은 벤처기업의 명단을 제출 받아 1차 분석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특위 간사인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의 미국 저택구입 자금의 출처와 다른 권력실세들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및 플로리다 부근 호텔지분 참여설 등을 밝히기 위해 필요할 경우 해외에서의 조사활동도 병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권태망(權泰望)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앤지(G&G) 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가 김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의 ‘창구’로 알려진 모 방송국 편성부장과 함께 5억원이 입금된 차명계좌를 만들어 주식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훈 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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