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2월 24일 18시 0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 8명만 출석해 법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 ▼관련기사▼ |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 법안의 본회의 처리를 연내에 추진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건강보험의 재정통합 작업은 큰 혼란에 직면하게 됐다.
보건복지위 한나라당 간사인 윤여준(尹汝雋) 의원은 “재정분리법안이 상임위에서 통과됐기 때문에 정부는 본회의 통과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재정통합 작업을 추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재정 분리 당론에 반대해온 김홍신(金洪信) 의원을 박혁규(朴赫圭) 의원으로 교체했으며, 김 의원은 이에 반발해 이날부터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재정 분리 강행 통과는 일부의 이해조차 대변하지 못하는 또 하나의 개혁 후퇴”라며 “이는 그동안 감축한 인력, 전산 통합, 관리 운영비 문제 등을 야기해 수백억원대의 보험료를 낭비하게 만든다”고 비난했다.
<김정훈·정용관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