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당내 소장파 의원 모임인 ‘미래연대’는 성명을 내고 “미군이 용산기지 안에 반영구적 인 콘크리트 구조물을 건설하려는 것은 용산기지를 반환할 의사가 없다는 뜻”이라며 아파트 건립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반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이날 “미군의 주둔을 위해 안정된 거주지가 필요하다”며 아파트 건설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 총재는 동부전선 ○○사단을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툭하면 미국을 공격하는 철부지들이 있으나 우리는 미 장병들에게 안정된 상황을 마련해 주도록 협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것(미군아파트 건설)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성분을 따지고 싶지 않으나 적당히 넘어가려 해도 해석이 안 되는 행동들을 하고 있다. 인도주의 운운하며 위험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박성원·김정훈기자>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