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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25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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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자진출두 형식으로 김씨를 불러 금품수수 여부와 또 다른 문건을 받았는지를 집중 조사했으나 김씨는 “정보 교류를 담보로 금품을 거래한 일은 전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경찰에 출두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95년 4월 당에서 일한 때부터 임 경사를 알았고 평소에도 일상적으로 그런 정도의 정보교류는 했다”며 “이번에 파문을 일으킨 것도 통상적인 내용일 뿐인데 왜곡되고 호도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금품수수 여부를 가리기 위해 경찰 정보보고서를 유출한 제주경찰서 임건돈(任建敦) 경사와 김씨의 은행계좌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제가 된 정보문건이 ‘직무상 비밀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법원이 임 경사와 김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수사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하고 있다.
한편 임 경사는 24일 당뇨병 악화를 이유로 병가를 내고 병원에 입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