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는 공문에서 “정치권이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노력을 소홀히 하고 3명의 의원을 충원하는 재·보선에만 몰두한다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유권자의 무관심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이번 재·보선은 선거법 위반 때문에 다시 치르는 선거인만큼 조용한 공명선거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선관위는 또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서면서 다수 국회의원이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하고, 중앙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이 선거 지원에 몰입하는 분위기가 엿보이며, 선거운동 방법도 후보자 자질검증 차원을 넘어 비방에 이르는 등 점차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관위는 15일 현재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한 현역의원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등 여야 지도부를 포함해 171명에 이르며, 정당별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각 80명, 자민련 11명이라고 밝혔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