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방북 외신시각]북-미, 북-일관계에도 큰영향 평가

입력 2001-09-06 15:51수정 2009-09-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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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주요 언론들은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이 앞으로 남북한은 물론 북-미, 북-일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지는 5일 “북한은 장 주석의 방북을 러시아와 함께 자신들의 오랜 후원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과시하는 카드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미 CNN 방송은 “중국은 북한에 대해 남북대화 재개 및 대외 개방을 강력히 촉구했지만 한국 내의 정치 문제로 인해 남북간의 접촉이 곧 재개될 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장 주석을 수행한 중국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장 주석의 방북은 북-중 관계의 강화 뿐만아니라 한반도와 주변 지역, 나아가 세계의 안정과 평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6일 “중국은 1992년 한국과의 수교 이후 삐걱거리던 북한과의 관계를 완전히 회복했으며 북한도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과시함으로써 미국을 견제한다는 당면전술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또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회담의 목적은 북한과 중국 양국이 대미(對美) 교섭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요미우리신문은 “중국과 북한은 미사일방어(MD) 문제에 대한 협의내용을 밝히지 않음으로써 미국을 자극하는 것을 피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러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핵과 미사일문제, 한국 및 미국과의 대화에 대해선 새로운 제안이 없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외교가 한계를 맞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우의를 위하여 평화를 위하여’란 제목의 사설에서 장 주석의 방문기간 중 김 위원장이 중국의 개혁개방정책과 중국 공산당의 변신을 촉구하는 이론인 3개 대표 중요사상 을 크게 찬양했다고 소개했다.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와 중국 국무원이 발행하는 경제일보 등도 장 주석의 이번 방북이 북-중 우호관계를 강화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홍성철기자·도쿄·베이징=심규선·이종환특파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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