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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8월 17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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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시국강연회에서 "현정권은 언론사주를 구속하고 나면 비판적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모든 언론을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언론으로 만들어 나갈 것 이라며 언론의 자유는 바로 우리 국민들의 자유로, 우리는 결코 침묵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이 총재는 "대통령과 집권세력이 끝끝내 국민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짓밟고 경제와 민생은 돌보지 않는 독재의 길로 간다면 우리를 밟고 지나 가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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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재는 이어 여권에 대해 △정권연장에 집착하지 말고 민생 경제에 주력할 것 △국정쇄신 의지를 행동으로 보일 것 △언론탄압을 중단하고 조건 없이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 △남북문제를 국내정치에 이용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 이날 연사로 나선 서청원(徐淸源) 홍사덕(洪思德) 손학규(孫鶴圭) 김덕룡(金德龍) 최병렬(崔秉烈·이상 발언 순) 의원과 이명박(李明博) 국가혁신위 미래경쟁력분과위원장, 송영대(宋榮大) 전 통일원차관도 현 정부의 각종 개혁은 망국(亡國) 개혁 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날 당4역 및 국회 상임위원장단 회의가 끝난 뒤 회의에서 "한나라당 시국강연회에 대해 듣기 민망하고 거북한 얘기들이 쏟아졌으나 영수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발언 내용을 소개하지 않겠다" 며 논평을 자제했다.
<송인수 선대인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