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철현(權哲賢) 대변인도 “아태재단은 ‘DJ의 사금고’라는 오명으로 인구에 회자돼 왔다”며 “경제위기로 온 국민이 고통받는 와중에 아태재단만 풍요를 구가해온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세계평화를 지향하는 공익재단법인을 정략 대상으로 삼는 구태는 청산돼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허무맹랑한 정쟁거리만 찾는 협량 정치로 일관한다면 국민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역공했다.
아태재단측도 성명을 내고 “아태재단은 매년 재산상의 변동사항 등을 빠짐없이 외교통상부에 제출해왔다”며 “7년간의 모금액 213억원은 연평균 30억원 가량으로 인건비 학술활동연구비 등을 충당하는 데도 빠듯한 금액”이라고 반박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