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긴급사찰 검토…미, 대북협상 조건 강화"

  • 입력 2001년 7월 3일 18시 36분


미 행정부는 북한과의 협상을 하는데 있어 빌 클린턴 행정부 때보다 훨씬 폭넓은 요구사항을 제시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3일 미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고위관리들은 “북한의 군사적 잠재력을 제한할 수 있는 종합적인 조치만이 북한과 관계 개선을 위한 기초가 될 수 있다”며 “북한은 핵무기와 재래식 군사력에 대한 양보조치를 동시에 제시해야 하며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합의 사항에 대해서도 충분하게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사일 문제와 관련, 미 행정부는 미국 관리들이 사전 통보만 하면 언제든지 북한내 여러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긴급 사찰’을 고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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