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국무총리, 오만 방문…국왕에 대통령 친서 전달

  • 입력 2001년 5월 14일 15시 35분


중동 4개국을 순방중인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14일(현지시간) 오만의 카부스 국왕을 예방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대통령은 친서에서 "한국기업이 참여를 희망하는 소하르 정유공장 프로젝트(7억달러 규모)는 양국간 실질협력 확대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한국기업에 대한 호의적인 배려"를 당부했다.

이총리는 이날 파하드 부총리 등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의 유동성문제 해결과정을 설명한 뒤 소하르 정유공장 프로젝트와 오만 액화천연가스(LNG) 증설 등 한국기업들이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는 7건의 국책사업(총 26억2000달러)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이총리는 1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자이드 대통령을 만나 UAE 국책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해 긍정적인 대답을 얻어냈다.

<무스카트(오만)=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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