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변인 ＂국제사회 한국언론 길들이기 우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3월 미국 하원의원 3명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한국의 언론 문제를 거론한 편지를 보내고 지난달에는 ‘국경없는 기자회’가 언론자유 침해를 지적하는 등 국제사회가 현 정권의 ‘언론 길들이기’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권대변인은 또 “최근 뉴스위크는 김대통령과의 인터뷰에서 ‘언론 때문에 지지도가 떨어졌다고 보느냐’는 질문까지 나왔다”며 “김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소수 언론이 광고와 독자를 독점하고 있는데 다른 신문들도 공정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는데 이는 시장경제의 원칙에 맞지 않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