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한나라 남경필의원 "신문고시 방송보도 편파적"

  • 입력 2001년 4월 26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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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2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중 하위 소방공무원의 계급정년을 연장하거나 폐지하는 내용의 소방공무원법 개정안 등 11개 법안을 처리했다.

그러나 인권법 반부패기본법 자금세탁방지법 등 개혁 3법과 한나라당이 제출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및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 해임건의안을 일괄타결키로 한 여야 원내총무협상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반발, 본회의가 세 차례나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의원은 26일 국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공영방송이 신문고시와 관련된 보도에서 편파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한 방송사는 일방적으로 신문고시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주장과 이를 뒷받침하는 시민단체의 주장만을 보도해 편파성 시비를 스스로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열악한 상황에 빠져있는 신문산업을 신문고시의 부활로 규제하려는 것은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다 태우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야 총무들은 이에 앞서 두 차례 회담을 갖고 30일 본회의를 열어 개혁 3법과 해임건의안을 일괄 상정, 표결처리하되 처리 순서는 ‘개혁법안 2개―해임건의안―개혁법안 2개’ 순으로 하기로 합의했다. 또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활동시한도 5월 말까지 연장키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총무회담 합의 직후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여야 협상에서 총무단이 민주당에 너무 끌려다닌다”며 재협상을 요구함에 따라 당론 조정을 위한 긴급 총재단회의가 소집되기도 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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