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對北중유 지원예산 내년 9500만달러 책정

  • 입력 2001년 4월 10일 18시 38분


미국은 2002회계연도(올 10월∼내년 9월)예산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지원비로 9500만달러를 책정했다.

이는 2001회계연도의 KEDO 지원 예산 5487만9000달러에 비해 73.1% 증가한 것. KEDO 지원 예산의 대부분은 북한에 중유를 제공하는 비용이다. 미 국무부는 이처럼 예산이 늘어난 것은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94년 북한의 핵개발 움직임을 동결하기 위해 체결한 제네바 북―미 합의에 따라 북한에 건설중인 경수로가 완성될 때까지 매년 50만t의 중유를 북한에 제공하게 돼 있다.

국무부는 이날 KEDO 관련 예산을 포함해 총액 238억4800만달러의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을 마련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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